맞춤법헷갈리는 말

되 · 돼 차이 — '하'와 '해'로 바꿔 보면 바로 가려집니다

🗓 기준일 2026-10-13📚 출처 9곳⏱ 5분 읽기
한 줄 답'돼'는 '되어'가 줄어든 말이라서, '되/돼' 자리에 '해'를 넣어 말이 되면 '돼', '하'를 넣어 말이 되면 '되'로 씁니다. 예: 그러면 안 돼요(안 해요) · 내일 가면 되나요?(가면 하나요?) · 일이 잘 됐다(잘 했다).

'돼'의 정체: '되어'가 줄어든 말

'돼'는 동사 '되다'의 줄기 '되-'에 어미 '-어'가 붙은 '되어'가 한 음절로 줄어든 꼴입니다. 한글 맞춤법 제35항 붙임 2는 'ㅚ' 뒤에 '-어, -었-'이 어울려 줄어들 때 "준 대로 적는다"고 정하고, 예로 되어 → 돼, 되었다 → 됐다를 듭니다. 줄이지 않은 본말 '되어·되었다·되어서'도 맞는 표기이니, 준말을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.

'되'와 '돼'는 둘 다 기본형 '되다'에서 나온 형태지만, 서로 바꿔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 '되-'는 어간이고 '돼'는 '되어'의 준말이라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. '되'는 뒤에 어미가 더 붙어야 하는 줄기이고, '돼'는 이미 '-어'까지 품은 꼴입니다.

구분되돼
정체'되다'의 줄기(어간) '되-''되어'의 준말(되- + -어)
혼자 문장을 끝낼 수 있나아니요 — 뒤에 어미가 꼭 붙음예 — "그러면 안 돼."
본말로 늘려 보기늘릴 수 없음(되고 → '되어고' ❌)되어로 늘어남(돼서 → 되어서 ⭕)
예되고, 되니, 되면, 된다, 될, 되지돼, 돼요, 돼서, 돼야, 됐다

이 규칙은 '되다' 하나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. '걱정되다, 참되다'처럼 '되다'로 끝나는 말도 똑같이 '걱정돼요', '걱정되면'으로 씁니다.

띄어쓰기도 구별해 두세요. 단순히 '되다'를 부정하면 띄어 씁니다(만지면 안 돼, 시간이 안 돼서).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가엾다는 뜻의 한 단어는 붙여 씁니다(농사가 안돼 걱정이다, 그 사람이 참 안됐다).

구별법 1 — '하'와 '해'로 바꿔 넣기

가장 빠른 방법은 '되/돼' 자리에 '하/해'를 넣어 보는 것입니다.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도 '하-'가 들어가면 '되-'를, '해'가 들어가면 '돼'를 쓰는 구분법을 소개합니다. '하다'는 '하여 → 해'로 줄고, '되다'는 '되어 → 돼'로 주는 같은 짜임이라 이 방법이 통합니다.

헷갈리는 문장'하' 넣기'해' 넣기맞는 표기
그러면 안 ( )요.안 하요 ❌안 해요 ⭕안 돼요
내일 가면 ( )나요?가면 하나요? ⭕가면 해나요? ❌가면 되나요?
드디어 과장이 ( ).과장이 하었다 ❌과장이 했다 ⭕과장이 됐다
어른이 ( )면 알게 된다.어른이 하면 ⭕어른이 해면 ❌어른이 되면
지금 출발해야 ( ).해야 하 ❌해야 해 ⭕해야 돼
걱정( )서 전화했어.걱정하서 ❌걱정해서 ⭕걱정돼서

뜻이 어색해도 괜찮습니다. '과장이 했다'처럼 뜻은 이상해도 모양이 자연스러운 쪽을 고르면 됩니다. 비슷한 방식으로 '안'과 '않'도 본말을 넣어 가릴 수 있는데, 그 방법은 '아니'와 '아니하'로 바꿔 보는 안·않 구별법에 정리했습니다.

구별법 2 — 뒤에 붙는 어미로 가르기

바꿔 넣기가 번거로우면 뒤에 오는 어미를 보면 됩니다. 국립국어원 설명으로는 '되-' 뒤에 '-어, -었-, -어서'처럼 모음 '어'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하면 줄여 쓸 때 '돼'가 되고, '-고, -니, -면'처럼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줄지 않아 '되-'로 씁니다. 핵심은 글자 모양이 아니라 '-어/-었-'이 결합했는지입니다. '됐지만·됐고'는 겉으로 '지만·고'가 오지만 앞에 이미 '-었-'이 결합했으므로 '됐-'으로 씁니다.

뒤에 오는 어미표기예문
-어 (문장 끝)돼이제 가도 돼.
-어요돼요여기 앉아도 돼요?
-었- (지난 일)됐다준비가 다 됐다.
-어서 · -어야 · -어도돼서 · 돼야 · 돼도늦어지게 돼서 미안해 ·꼭 돼야 해 · 안 돼도 괜찮아
-고 · -니 · -면되고 · 되니 · 되면봄이 되고 · 몇 시가 되니? · 시간이 되면
-ㄴ다 · -ㄹ · -ㅁ된다 · 될 · 됨그렇게 하면 된다 · 될 수 있다 · 완료됨
-나요 · -지 · -세요되나요 · 되지 · 되세요안 되나요? · 하면 되지 · 행복한 사람이 되세요

한 가지 더 알아 두면 좋습니다. '되'는 줄기라서 '되'로 문장이 끝나는 일은 없습니다. '되다'의 활용형을 쓰는 경우라면, 문장 끝에 '되'를 썼을 때 거의 언제나 '돼'가 맞습니다. 온라인가나다도 문장을 끝낼 때는 종결 어미 '-어'가 붙으므로 '돼'로 쓴다고 답합니다.

자주 틀리는 표기: 되요 · 됬다 · 안 되

아래 여섯 가지가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. 이유 칸의 '하/해 넣기'를 같이 보면 다음부터 덜 헷갈립니다.

❌ 틀린 표기⭕ 바른 표기이유
그러면 안 되요.안 돼요.'되어요'가 준 꼴 · '해요'가 어울림
다 됬다.다 됐다.'되었다'가 준 꼴은 '됐다' · '됬'이라는 표기는 없음
그건 안 되.그건 안 돼.문장 끝은 '-어'가 붙어 '돼'
안 돼나요?안 되나요?어간 '되-' 뒤에 어미 '-나'가 붙고 '요'가 이어진 꼴 · '하나요'가 어울림
비교됀다.비교된다.'-ㄴ다'가 바로 붙음 · '한다'가 어울림
나중에 의사가 돼면 좋겠다.의사가 되면 좋겠다.'-면'은 자음 어미 · '하면'이 어울림

'되요'와 '안 되나요'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서 직접 판정한 사례입니다. '해야 되요'는 '해야 돼요'로 고쳐 써야 하고, '안 되나요?'와 '비교된다'가 바른 표기라고 답했습니다.

'돼었다'도 틀립니다. 과거형은 어간 '되-'에 '-었-'이 붙은 '되었다'이고, 이를 줄이면 '됐다'가 됩니다. 이미 줄어든 꼴인 '돼' 뒤에 다시 '-었다'를 붙이지 않습니다. 본말 '되었다' 또는 준말 '됐다' 가운데 하나로 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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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되라'와 '돼라'는 둘 다 맞을 때가 있다

'되라'와 '돼라'는 어느 한쪽만 맞는 게 아니라 쓰임이 다릅니다. 국립국어원은 '돼라'를 '되-'에 '-어라'가 붙은 직접 명령으로, '되라'를 '되-'에 '-라'가 붙은 간접 명령(남의 말을 옮기는 인용이나 정해지지 않은 독자에게 하는 명령)으로 설명합니다.

표기짜임쓰는 자리예
돼라되- + -어라눈앞의 상대에게 바로 하는 명령"꼭 좋은 선생님이 돼라."
되라되- + -라남의 명령을 옮기는 간접 인용 · 책·표어처럼 정해지지 않은 독자에게 하는 명령선생님은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.

여기서도 '하/해' 넣기가 통합니다. 직접 명령은 '해라'(→ 돼라), 간접 인용은 '하라고'(→ 되라고)가 자연스럽습니다. 명령이 아닌 혼잣말·바람("잘 돼라/잘 되라")처럼 경계가 애매한 문장은 한쪽을 틀렸다고 단정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.

'뵈다·봬요'도 같은 규칙

한글 맞춤법 제35항 붙임 2에는 '되다'와 함께 뵈어 → 봬, 뵈었다 → 뵀다가 같은 예로 실려 있습니다. 그래서 "내일 봬요"(뵈어요), "어제 뵀어요"(뵈었어요)로 쓰고, '-면·-고'처럼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"뵈면 말씀드릴게요", "어른을 뵈고 왔다"처럼 줄지 않습니다.

본말준말예
되어 · 되었다돼 · 됐다다 됐어요
뵈어 · 뵈었다봬 · 뵀다내일 봬요
쐬어 · 쐬었다쐐 · 쐤다바람 좀 쐤다

'봬'도 '해'를 넣어 볼 수 있습니다. "내일 해요"처럼 '해'가 어울리는 자리면 '봬', "하면"처럼 '하'가 어울리는 자리면 '뵈'입니다.

연습 문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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